NHN DeView 2010 행사에 다녀오다.

일상을 기록해 보며.. | 2010/09/09 09:21
Posted by 말 없는 수다쟁이 우드너

NHN DeView 2010, 사진에 보이는 아이콘 세개는 각각 Culture, Practices, Process를 의미한다고 한다.


nhn에서 주최한 DeView에 다녀왔다. 예상 외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었다. 자리가 부족한것도 모라자 서있을 자리도 마땅치 않을 정도로 엄청한 반응이었다. 오후 계획된 일정땜시 겨우 두 세션만 듣고 나와야 했지만, 내게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 주었던 자리였다. 특히 nhn과 같은 국내 굴지의 대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개발 과정을 들어본다는것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자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행사 시간이 다가올수록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DeView는 nhn에서 각종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을 하고, 테스트를 하고, 그리고 운영을 하는지에 대해 그들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자리였다. 그 때문이었을까? 내게는 참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다. 예상은 했었지만 nhn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다보니 서비스 규모의 차이와 배경지식의 간극이 너무 컸던게 사실이다. 내가 네이버나 한게임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때문에 그만큼 개발을 위한 환경을 구성하거나 고민할 상황과도 거리가 한참 멀게만 느껴졌다. 다만 nhn에서는 이런식으로 개발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구나 하는 정도에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특히 이뿌장한 기념품과 점심식사를 빼놓을 수 없겠다. 가장 중요한거지... ^^;
키노트를 발표할 중앙 스크린

키노트를 발표할 중앙 스크린

A, B, C 트랙을 합쳐둔 키노트 발표 현장


DeView 2010 기념품들... 1200명에게 한정 제공되었다고 한다.


키노트는 nhn CTO이신 김평철님이 맡아 주셨다. (행사전 홀 입구에서 나 바로 옆에서 담배 태우시는걸 목격했는데, 갠적으로 이분은 외모에서부터 카리스마를 뿜어대고 계신듯...) 키노트에서는 개발자들이 DeView 미투에 올린 "나에게 개발이란?"에 대한 글들을 모아 보여 주셨다. 그중에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내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때 그 행복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나도 이때문에 아마 고된 개발일을 계속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 외 닭집 오픈을 위한 준비금 마련을 위해서란 얘기도 있었는데, 이 얘기를 듣고 누군가 딱! 떠올랐다. 풉!
또한 키노트 중에 가장 크게 빵 터진 이야기 중 하나가 "ㄱㄹㅈㅁㄴ"다. 개발자들을 찍은 사진들을 모아놓고 이들 중 특이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ㄱㄹㅈㅁㄴ"라는 글자를 보여주었다. 이들 초성은 "가로줄무니"라는 단어의 초성들을 모은건데, 참 특이하게도 개발자들은 가로줄무니 상의를 즐겨 입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에서도 모두 가로줄무늬 상의를 입고 있었다. 가만 돌이켜 보면 내가 만났던 개발자들도 참 가로줄무늬 옷들이 많았던것 같다.
나는? 난 가로줄무늬 옷은 거의 없는... 흑! 난 개발자 자격이 없나보다! 그래서 코딩을 발로 하듯 하나 보다. 개발을 잘하기 위해서라도 가로줄무늬 옷 좀 사둬야겠다.

이번 DeView 2010 키워드는 The Platform

키노트가 끝나고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킴스브로이하우스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사람이 사람이... 잠시 기다렸다 사람들 좀 빠지고 나면 먹을까도 생각했는데, 나와보니 입장을 위해 줄서있는 사람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조용히 다시 들어가 잽싸게 점심 받아 들고, 자릴 찾아 수 분을 돌아 다녀야 했다. 뻘쭘하지만 모르는 사람들 옆에 끼어 후다닥 먹었다. 얘전에도 여기서 한번 점심을 먹어 본적 있긴 한데, 비싼 가격땜시 쉽게 들리지는 못하는 곳이었다. 메뉴는 딱 4가지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그런대로 맛은 괜찮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날 참석자가 너무 많아 준비한 쿠폰으로 모잘라 코엑스 내 푸트코트에서의 점심을 급조해서 쿠폰을 나눠 졌다고 한다. 뭐 이 뿐만 아니라도 발표 내용은 둘째 치고 참석자들을 위해 이날 nhn에서 준비한 노력과 정성은 충분히 느껴졌다.

A 트랙 발표 전 현장


A트랙 첫번째 세션 박선영 네이버QA랩장의 발표 모습

첫번째 세션으로 A 트랙에서 진행한 "네이버는 이렇게 테스트 한다 - 웹서비스 UI 테스트 자동화 (블로그 서비스 사례)" 를 들었다. 이는 서비스 규모를 떠나서 내게도 상당한 이슈이기도 했다. 그만큼 사실 기대도 컸다. 짧은 시간 탓인지 이 세션의 결론은... "테스트 자동화가 중요하고 또 필요하니 꼭 사용해 보아요~"로 끝났다.
서비스 규모의 크기도 역시 작용했는데, 형상관리서버에 CI 서버(nhn에서는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허드슨을 사용하고 있었다.)까지 끼어 있다. 형상관리야 그렇다 치고 CI 서버는 말로만 들어봤지 한번도 사용해보지도 접해보지도 못한 시스템이다. 결국 내가 예상했던 테스트 유닛은 아니었다.
그리고 테스트 자동화 도구가 이렇게 다양한지 미처 몰랐다. nhn에서는 테스트 자동화 툴로 Selenium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발표자료에 나오는 도구들 중에 내가 들어본건 테스트 자동화 도구는 불과 Selenium을 포함해서 고작 2개 뿐이었다. 게다가 이 테스트 자동화 도구 또한 아직 실제로는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다. 정말 세상을 넓고 알아야 할건 참 많다. 하지만 nhn과 같은 곳에서는 이런 시스템으로 테스트 자동화를 하고 있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일이다. 

B트랙 두번째 세션 솔루션개발팀 강영상 대리님의 발표 모습

두번째 세션은 B 트랙에서 진행한 "IT에서 서버 가상화가 왜 필요한가?"에 참석했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과 nhn에서 제공하는 PCC 서비스 구현 과정에 대한 경험을 좀 들어보고 싶었으나, 주로 개발 과정에서의 서버 가상화에 대한 이야기로 국한되었다. 이 세션은 실제로 내가 필요한 이야기라기 보다 솔직히 궁금했다. 클라우드라는 놈의 실체에 대해... 하지만 이 세션을 통해서는 단지 이 "뜬구름"을 구현하는 가상화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어 좀 아쉬웠다.
최근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논란이 있는듯 하다. 세션 발표 중에도 이야기가 언급된 부분중에 하나가 VM웨어 같은 녀석도 광의적 관점에서 일종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했다.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VM웨어랑은 기술적 공통점은 있을 지언정, 그 목적 자체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nhn에서 서버 가상화 도입 과정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서버 가상화를 위해 여러 솔루션을 알아봤으나 딱히 맘에 드는게 없어 결국 서버 가상화 솔루션을 우리가 만들기로 했다. 그게 CoVI라는 솔루션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이후로는 CoVI설명회가 되어 버린듯한 느낌이었다. 분명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버 가상화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DeView가 진행되는 동안 옆방에서는 한국IDC에서 주최한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 2010"이 진행되고 있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한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면 여기를 들리는게 나았을런지도...

이 세션을 마지막으로 나는 DeView 2010 현장을 빠져나왔다. 늦기 전에 내 노트북을 A/S 맞겨야 했기 때문이다. (심하게 느려져버리고, 소음도 갑자기 심해지고...) 내가 관심있었던 세션이 첫번째 와 두번째 세션에 몰려 있었기에 뒷 세션에 대한 아쉬움은 그나마 좀 덜했다. 오히려 첫번째 세션과 두번째 세션에 뭘 들어야 할지 상당히 고민스러웠다. 그래도 차후 네이버 개발자 센터에서 오늘 있었던 모든 발표 영상을 공개한다고 하니 그때 나머지도 들어봐 줘야겠다. (DeView 2010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늘 발표한 발표자료만 공개되어 있다.)

정말 많은사람들이 참석했다. 흔히 말하는 "성황리에 행사를 치뤘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DeView 2010은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었다. 그리고 이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굳이 찾아간건... 기념품과 점심 때문이었다? ㅋㅋㅋ Microsoft나 다른 기관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나 런칭 파티 등 여러군데 참석 해보긴 했지만, 이번처럼 국내 굴지의 인터넷 서비스 개발업체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는 참석해보지 못했었다. 예전 Nate나 Daum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쉬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nhn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가 있다하여 반듯이 참석해보리라 다짐했었다.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도 궁금했지만, 행사개요에서도 표현되었듯이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닌 "어떻게 만드느냐"에 포커스를 두고 개발자들과 이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는 취지도 한몫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개발자들의 열기를 한번 느껴보고 싶었던게다. 그 목적 만큼은 충분히 느끼고도 남았던 행사였다. 비록 두 세션밖에 듣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좀 더 이러한 자리에 자주 참여해보고 싶다. 발표 내용은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다시 들어볼 수 있다 해도, 그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참석자들의 열정과 관심은 나를 자극해 주기에 충분하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기념품과 점심 메뉴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

DeView 2010에서 받은 기념품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1동 | 코엑스인터컨티넨탈
도움말 Daum 지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9/28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정영진 2010/10/07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런 좋은 행사에 절 놔두고 다녀오셨단 말입니까.

블로그 이미지

우드너

말없는 수다쟁이 우드너

카테고리

모두 모아 보기 (43)
생각을 정리해 보며.. (10)
자신을 되돌아 보며.. (3)
일상을 기록해 보며.. (17)
지식을 정리해 보며.. (6)
한달을 마무리 하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