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Windows Live 스페이스, WordPress가 대신하다.
지식을 정리해 보며.. |
2010/09/29 14:34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Cloud Computing)가 계속해서 화두로 오르내리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허와 실에 관한 논의도 꾸준히 오가고 있는 분위다. Microsoft도 Windows Azure 플랫폼을 앞세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온갖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세다. 그도 그럴것이 급속도로 팽창중인 모바일 시장과 최근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디바이스들(타블랫과 스마트TV 등)의 출현, 그리고 이러한 디바이스의 등장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성장... 그 저부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인프라가 바탕이 되고있기 때문일테다.
Microsoft에서는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Windows Azure만 제공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사실 이를 바탕으로 SNS에 대한 도전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표적인게 Windows Live 서비스이다. 오래전부터 Microsoft에서는 Window Live 서비스를 통해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조만간 Windows Live Messenger 2011을 통해 본격적인 SNS 시장 공략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Windows Live 서비스에는 웹스토리지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와 이를 기반으로한 사진 갤러리(Windows Live Gallery) 그리고 웹오피스(Windows Live Office) 등이 있다. 이들은 개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PCC:Persnal Cloud Computing)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핫메일이라 부르는 메일 서비스(Windows Live Mail)와 주소록 그리고 캘린더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있으며 주로 MSN이라 부르는 메신저(Windows Live Messenger)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Microsoft는 SNS를 위한 일종의 인프라격인 사람(메신저, 핫메일)이 있고 스토리지(SkyDrive)가 있다. 이제 사람을 불러 모으고, 정보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장소만 있으면 된다. 이를 위해 Microsoft는 Windows Live라는 공간 안에 블로그 시스템인 스페이스(Space)라는걸 두었다.
하지만 Windows Live 서비스는 너무 사용하기에 불편한점이 많았다. 지금은 그나마 서비스가 상당히 명료해졌고 간단히 사용하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지만, Windows Live 서비스 내에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거나 활용하기에는 여전히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블로그 시스템인 스페이스의 경우 당시 서비스중이었던 타사의 블로그 시스템에 비해 사용하기도 어렵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그에 걸맞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SNS의 폭발적인 증가와 이에 대한 관심은 Microsoft도 독불장군마냥 홀로 자신의 길만 고집할게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끔 만들지 않았나 싶다. 언제인가 부터 "서비스 연결(Connect)"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외부 서비스와의 소통을 시작했다. 현재는 80여개 서비스와 연결이 가능하며, 여기에는 국내 서비스(다음 블로그, 티스토리 등)도 몇몇 존재한다. 그러면서 Windows Live 첫 페이지나 Windows Live Messenger에 "따끈 따끈 소식" 란이 친구들 활동 소식들로 자리를 채우며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이처럼 Microsoft는 Windows Live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컨텐츠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외부 컨텐츠와의 소통을 시작하면서, 안그래도 사용자가 없는 스페이스는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나버린게다. 여기에는 다른 Windows Live 서비스와 너무 강한 결합을 가졌기 때문도 있을테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려다 오히려 사용자에게 혼란만 가중시킨 문제도 거론 될 수 있을것 같다. 나도 왠만하면 "스페이스"를 어떻게 좀 활용해볼까 싶었지만, 도저히 무리였다. 최소한 블로그라 하면 블로그 관리 및 글 관리가 용이해야 하는데, 타사의 시스템에 비해 너무 어렵고 또 부족하게 느껴졌다.
오래전부터 다른 Windows Live 서비스가 조금씩 변신을 거듭할 때도, 스페이스는 여전히 과거 모습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아마 Microsoft에서도 "스페이스"로는 사용자에게 어떠한 만족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던것 같다. 그렇게 정체된채 시간이 흘러 흘러... 2011년 3월이면 이 "스페이스"가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WordPress"가 대신하게 되었다.
조금 의외이긴 했다. 사실 Microsoft에서도 이런 스페이스의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을리는 없고, 그렇다고 딱히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어서, 그간 Microsoft의 행보로 봤을 때 전면 개편으로 가지않을까 했는데... 아예 접고 외부 서비스, 그것도 블로그 서비스의 선두격인 WordPress와 제휴하게 되었다. 이러한 소식은 WordPress의 공지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WordPress로의 이사는 총 4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1단계는 Windows Live 서비스와 연결을 맺는 작업이다. 이미 WordPress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용중인 계정으로 로그인 하여 Windows Live 서비스와 연결을 하면 되고, 계정이 없다면 간단한 절차를 통해 WordPress 계정을 만든 후 진행하면 된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가져올 스페이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가져오지 않고 워드프레스에 그냥 블로그를 생성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WordPress로 이사간 사실을 메신저 친구들에게 알릴것인가도 선택할 수 있다.
3단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냥 바로 4단계로 넘어가버렸는데, 아마 한 계정에 여러 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을 때, 이에 따른 설정을 하는 단계가 아닐까 생각든다.
이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하고 나면, Windows Live 서비스에서 프로필 페이지 좌측 상단 메뉴에 "스페이스"라는 메뉴가 사라진것을 확인 할 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Microsoft의 행보는 Windows Live 서비스가 컨텐츠 생산이라는 관점 보다, 생산된 컨텐츠를 유통하는 역할 즉, SNS 허브로서의 위치를 잡아가려 노력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Windows Live Messenger 2011 Beta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이러한 전략을 크게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Windows Live 서비스는 조만간 전 세계로 공급될 Windows Phone7에 더욱 중요한 웹플랫폼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싶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사활을 건 Microsoft는 그래서 더더욱 스페이스 서비스 종료라는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강력한 처방을 내리면서 까지 Windows Live 서비스를 변화시키고, 최적화 시켜나가려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국내에 Windows Phone7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내년 초 쯤에 발표될리라 보고 있다고 한다. Windows Phone7과 Windows Live 서비스가 만나 어떤 SNS 허브를 보여주게 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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