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을 뒤돌아 보며...

한달을 마무리 하며... | 2010/08/31 17:14
Posted by 말 없는 수다쟁이 우드너

8월 한달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Bull Shit!"다. 이번 달에도 참 많은 고민들로 가득한 한달이었다. 그러나 딱히 그럴듯한 결과물 하나 도출해 내지 못하고 말았다. 다분히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고 선택한 것이긴 하다만, 목적에만 너무 충실한 나머지 목표를 등한시한게 아니냐는 물음엔... 딱히 반론의 여지가 없다. 개발과 관련해서도 그렇지만 지출 관리에 대해서도 대박이다. 월 중순까지 예상외로 많이 줄였다 싶었는지, 월말에 너무 많은 소비 지출을 해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이달 예산 초과는 말할것도 없고, 낭비에 가까운 소비를 해버린것 같아 내 자신에 대해 한숨만 나오는 8월이 되어버렸다. 규칙 지키기에 있어서도 성과 없이 오히려 뒷걸음질 친듯한 느낌이다.

개발 공부와 관련해서 돌이켜 보자. ASP.NET MVC로 가벼운 프로젝트를 하나 구성해서 진행하기로 했던 계획은 9월로 넘어가버렸다. ASP.NET 자체가 C#이라는 객체지향언어로 작성되어 지고, MVC 또한 하나의 아키텍처 패턴이다보니 응용프로그램 개발과정에서도 디자인 패턴과 관련된 이야기가 필수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나보다. 단순히 MVC 프레임워크에서 제공하는 기능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 했지만, 관련 참고 문헌등을 찾다보면 꼭 패턴에 관련된 내용이 끼어있는게 아니겠는가? 뿐만 아니라 이러한 패턴 개념을 뒤로 한체 진행하자니 자꾸 뭔가 스파게티 코드화 되어가는게 영 맘에 걸린탓도 있었다.

객체지향적으로 개발한다는건 결국은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필요한 인터페이스만을 노출 시켜 주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라 봤을때 패턴은 이러한 작업을 보다 효과적이고 명료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듯 하다. 이러한 패턴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가지기 전부터 이러한 개념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다. 비록 첫 시작은 웹디자인과 비즈니스 로직과의 명시적인 분리를 위해 별별짓을 다해가며 개발을 해왔더랬는데, 이후 ASP.NET의 코드 비하인드 개념이 등장하면서 살짝 허무주의에 빠지긴 했다. 이후 ASP.NET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객체 체지향언어 C#을 공부하면서)는 이러한 패턴이라는게 더욱 중요하게 다가왔다. 수많은 클래스를 만들게 되고 이러한 클래스간의 의존성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즉, 클래스 만들고 상속을 사용할 줄 알며, 추상성과 다형성에 대해 기술적 표현은 가능하다 해도, 지금 내가 만들어논 코드는 결코 객체지향적이다라고 표현하기 힘든 상태였다. 논리적 구조는 객체지향언어의 기능만 이용했을 뿐, 실제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과거 절차형 언어의 개발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내 나름대로의 패턴을 찾아내고 그 패턴을 사용해가며 완성도를 높여봐야겠단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정말 이러한 패턴이 무슨 게시판 하나 만들듯이 몇날 며칠만에 뚝딱 나올 수 있는것도 아니고, 설령 만들어 냈다 하더라도 패턴 특성상 보편적 사용에 대한 검증을 하는 과정중에 얼마나 많은 벽을 조우해야 할지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생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무슨 GoF의 발톱에 낀 때와도 견줄만한 레벨이 안되면서 말이지~ 그래서 8월 초에 이달에 진행하려 했던 계획을 전면 수정해서 디자인 패턴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또한 만만치 않은 내용이라 결국 오늘까지 겨우 겨우 몇개의 패턴에 대한 이해만을 바탕으로 해당 패턴 후보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수준에 만족해야 했다. 교재도 처음엔 GoF의 디자인 패턴을 사서 봤는데 내겐 너무 내용이 어려웠다. 이 또한 디자인 패턴에 대해 내가 얼마나 쉽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참 좋은 예다. 그래서 뒤에 헤드퍼스트의 디자인패턴 책을 사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 책도 그저 만만하다 볼 수는 없지만 그나마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책을 읽고 나서 Gof의 디자인 패턴 책을 다시 정독해볼까 한다.

9월에도 이러한 패턴 공부 하겠답시고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뒤로 미룰수는 없는 노릇이라 무조건 진행하면서 짬짬히 공부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9월에는 실제적으로 브라우징 가능한 수준의 ASP.NET MVC 프로젝트를 빌드하는것을 목표로 하겠다. 그리고 패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되면 이에 대한 예제를 이 프로젝트 내에 어떤식으로든 반영해 볼까 한다.

지출 관리를 살펴보면 이도 참 갑갑~하다. 월 중반까지는 그런대로 잘 관리 해왔던걸로 보이는데... 중반을 지나면서 갑작스래 지출이 늘었다. 조금 여유가 있다 생각이 들어서일까? 8월 부턴 회사에 커피를 사놓고 마시지 않는다. 계속 녹차를 입에 달고 사는데... 이도 한몫 거든것 같긴 하다. 일종의 금단 증상이랄까? 커피가 땡기는건 말할것도 없고, 그동안 이렇게까지 간절하지 않았던 과자가 왜그렇게도 땡기는건지... 게다가 좀 큰폭으로 줄여보고자 했던 담배도... 오히려 늘어버렸다. 때문에 식비로 책정해둔 예산의 두배를 훌쩍 넘겨 버리고 말았다. 반성해야해~~~

8월 식비 지출 내역

8월 식비 지출 내역


원래는 모든 경제권을 마누라에게 넘기고 오로지 내가 먹고 물건 사는데 소비하는 돈만 용돈으로 받은 돈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8월 들어서면서 급 선회 하게 되었다. 나와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지출은 내가 관리하는것으로... 일단 내 밑으로 흘러 다니는 돈의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여겨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 그랬더만 이래 저래... 나도 알게 모르게... 움직이는 돈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내 가계부에서 그 돈이 출금되어 나가는 숫자들을 보고 있지만 가슴에 크게 와닿기 시작했다 보면 되겠네~

9월과 10월엔 또 결혼하는 친구와 애기 돌잔치 있는 친구들로 줄을 서서 대기중이다. 이것도 이번 예산에 넣어둬야 할텐데... 그럴려면 앞으로 예산을 좀 더 줄이는 자구책이 필요할듯 하다. 우선 식비, 그중에서도 간식과 야식으로 나가는 돈만 줄여도 큰 비중을 차지할테다. 담배는 뭐... 말할것도 없고...

규칙과 관련해서 되돌아보면 좀 많이 아쉬운 한달이었다. 가장 아쉬운건 월말로 갈수록 출근시간을 지키지 못해 늦장 출근이 잦아졌다는것. 그리고 이 때문에 집과 지하철역 사이 걷기 규칙을 지키지 못한것... 이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 퇴근시에는 그나마 잘 지켰는데, 아침에 일어나는게 월 중순을 지나면서 어찌나 그렇게 힘들었는지... 왜 그랬나 몰라~

8월엔 따로 새로운 규칙을 추가했던것도 아니다. 7월에 지켜온 규칙들을 8월에도 꾸준히 잘 지켜나가는것으로 만족 할 수 있었다. 헌데 그렇진 못했다. 고민들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서였을까? 잠드는 시간은 잘 지켜왔던걸로 여겨지는데...(담달엔 매일 아침 잠든 시간과 기상시간을 한번 쭉~ 기록해볼까 싶기도 하다.) 앞서 개발과 지출에 관련된 내용과 함게 보면... 뭔가 공통점이 있는데... 8월 중순 즈음해서 뭔가 다 삐꺼덕 거리며 흐트러 지기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 쉽게 얘기해서 정신상태가 헤이해진것이다.

내일이면 9월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원래 오늘 9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그러지 못했다. 내일 9월 한달에 대한 최종 계획을 정리해야 한다. 특히 9월엔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과 예비군 훈련, 친구 돌잔치 그리고 추석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있는 달이다. 이거 정말 계획 잘 세우지 못하면 완전히 또 한달 제대로 날려 먹을것 같다. 꼼꼼히 잘 신경써서 계획을 짜고 그리고 그 무엇보다 9월 만큼은 다시 정신을 재무장 하고 임해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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