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 고향에 갔을때 함께 장을 봤었다. 그때 방사유정란이 좋다며 카트에 넣는걸 보고는 나도 얼마전 방사유정란이란걸 사봤다. 방사유정란... 방사시켜 키우며 수정이된 알이란 말이겠지. 그러니 빽빽하게 감옥 같은곳에 갖혀 살며 알을 기계적으로 배란하는 닭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겠지. 훨씬 더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알일꺼란 생각과 비쌀것이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역시 가격은 참... 못~~~되먹었다.ㅠㅠ;;; 개당 600원에 육박하는 몸값...아니 알값이 아니겠는가?! 달걀 하나에 두세개의 황란이 있거나 황란에 금가루라도 있는게 아니라면 이건 좀 사기다...라는 생각으로 일단 먹어보기로 하고 사왔다.
집에와서 포장을 열어보았다. 일단... 실망스럽다. 뭐... 알에 멋스런 디자인이라도 되어 있길 바란건 아니지만...ㅠㅠ;
보통 우리가 먹는 달걀은 15구에 3,000원 전후의 가격이다. 깜짝 세일이라도 하는 날엔 한판, 30구에 2,800원에 파는 왕란도 있는데... 이녀석은 딸랑 10구에 6,000원에 육박하니 이 달걀 섭취 후의 변화에 심히 큰 기대를 품게 만드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분명 달걀을 깨어보면 그 안엔... 엄청난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아까 얘기한 2개 황란설이나 금가루설은 아니더라도... 먹고나면 엄청난 스테미나가 샘솟거나, 내 피부가 아기 피부처럼 고와진다거나... 뭐... 그런 있을법한 상상(?)들을 하게끔 만드는 가격임에는 분명했다.
그럼 일단 먹어봐야 겠지... ^^;
다음부턴 그냥 한판에 3,000원짜리 사기로 했다.ㅠㅠ;
